배우 이제훈의 ‘잔망’ 매력이 먹을 때도 발산됐다. 먹을 때까지 잔망스럽다니, 어느 여자가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지난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제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연복, 홍석천, 김풍, 샘킴 셰프가 15분 요리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요즘 이제훈은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홍보차 여러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데 왜 이제야 예능에 모습을 나타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껏 드라마나 영화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예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배우였는데 예능에서 이토록 활약할 줄이야.
이제훈이 앞서 KBS 2TV ‘해피투게더3’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예능유망주’로 등극했다. ‘해피투게더3’에서는 시종일관 꽃받침 애교를 선보이고 브이(V)자를 그리며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한 이제훈은 ‘런닝맨’에서는 ‘런닝맨’ 7년차 하하를 완벽히 속이며 반전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노잼’이라고 하면서도 순간순간 보여주는 매력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먹고는 tvN 드라마 ‘시그널’을 패러디하며 무전기를 잡고 “1988년도에도 탄복면이 있나요”라는 재치 있는 맛 표현에 MC들과 셰프군단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일탈’을 주제로 한 요리를 먹고는 MC들이 일탈한 표정을 지어달라고 요청하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보여줘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제훈은 카메라를 향해 양손을 불끈 쥐고 두 눈을 감으며 감탄하는 모습이 ‘귀요미’ 그 자체였다. 이제훈은 “이런 표정 처음 지어봤다”고 했을 정도.
특히 이제훈이 셰프들의 요리를 시식하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시청자들에게 먹어보겠다고 말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지금껏 이런 게스트는 없었다. 이제훈은 음식을 먹기 전에 카메라를 향해 부드러운 눈빛을 하고는 “그럼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먹을 때까지도 잔망스러운 이제훈. 절로 ‘입덕’하게 만드는 잔망스러운 매력이 있는 남자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