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다시 한 번 걸그룹들의 컴백 전쟁이 이어진다.
오는 16일 AOA의 컴백을 시작으로 여름 시장까지 걸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걸그룹들이 아직 컴백 일정을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여름을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여름 걸그룹 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가요계를 뜨겁게 강타했던 걸그룹의 컴백 러시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여름 활약했던 AOA는 가장 먼저 컴백 일정을 잡았다. 치어리더에 이어 이번에는 해상구조대 콘셉트로 오는 16일 새 음반을 발표한다. 해상구조대와 캔디걸, 두 가지 매력을 담은 티저를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타이틀곡 '굿 럭'은 초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댄스곡으로 AOA의 솔직하고 당당한 고백을 담았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AOA는 파워풀한 보컬에 건강미 넘치는 퍼포먼스로 5월 가요계를 후끈 달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AOA에 이어서 EXID도 내달 초 컴백을 준비 중이다. 싱글이 아닌 새 음반을 발표하는 계획으로 프로듀서와 멤버들 모두 곡 작업에 매진 중이다. 특히 EXID는 이번 활동을 통해 곡의 구성 등에 파격적인 변화를 줄 계획이다. '핫핑크' 이후 약 7개월여 만이다.
대표적인 여름 걸그룹 씨스타도 컴백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목표는 여름 컴백. 씨스타는 워낙 음원강자로 꼽혀왔고, '러빙유', '터치 마이 바디', '쉐이크 잇'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여름에 유독 잘 어울리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해왔기에 기대를 높인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만의 컴백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씨스타가 여름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작업 중이다. 신곡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데뷔 9년 만에 자작 타이틀을 내세울 예정이다. 원더걸스 역시 컴백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올 여름 컴백이 목표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 여름 컴백을 목표로 멤버들이 곡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8월 멤버 선미가 합류하면서 4인조 밴드 콘셉트로 컴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에도 자작곡을 수록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타이틀곡까지 자작곡으로 내세우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올해 초 '시간을 달려서'로 대박을 터트린 걸그룹 여자친구와 첫 번째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낸 정은지가 소속된 에이핑크도 여름 컴백이 목표다.
당초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영향으로 많은 가수들이 여름보다 앞서 컴백하는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올림픽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가요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걸그룹 대전 속에서 올 여름 컴백을 목표로 새 음반을 준비 중인 보이그룹 비스트와 엑소의 활약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