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요물' 은지원이다.
은지원이 놀라운 촉과 변칙적인 방식, 운까지 톡톡히 곁들인 판단력으로 인해 '손오공 레이스' 및 tvN go '신서유기2'를 주도했다. 나영석 PD도 깜짝 놀라게 만든 요물같은 일들이 속속 벌어진 것.
10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 등을 통해 '신서유기2-언리미티드' 18~22화가 동시 공개됐다. 청두 여행을 마친 멤버들은 이날 안재현의 집을 방문해 회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구혜선과의 결혼을 발표한 이후라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이 웃음을 더했다. 이후 이들이 또 다시 향한 장소는 중국, 리안이었다.
이곳에서 어김없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손오공 레이스'. 4명의 멤버들은 나뉘어 등에 헤나를 통해 숙소를 향한 단서를 나누어 가졌다. 흡사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상케 하는 방식이었다. 4명은 각각의 힌트를 가진 채 다른 출발점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모두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초반, 은지원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미 차량에 탑승하기 전 각자의 등에 새겨질 헤나의 형태를 차량 뒷편에 붙여진 종이를 통해 파악했기 때문. 물론 제작진에게는 "그냥 촉이다"고 에둘렀다.
은지원의 요물짓은 그때부터였다. 장소도 모르면서 우승하는 레이스, 설명도 전에 정답 맞히기, 깜짝 미션 시작전에 제잔진 본진 점령 등이 이어졌고, 급기야 나영석 PD를 비록한 제작진은 "야! 너도 여기 (제작진에) 취업해 그냥!"이라고 소리를 질렀고 '예능 너무 오래했어'라는 자막이 은지원을 따라 붙었다.
'손오공 레이스'의 꼴찌는 강호동. 강호동은 일주일간 지워지지 않는다는 헤나로 원숭이 분장을 한 모습으로 웃음을 예고했다 또한 이어지는 브랜드 퀴즈는 또 한 번의 폭소 기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요물을 넘어서 '영물'이라 나영석 PD도 인정한 은지원. '신서유기'의 재미는 멤버 1-2명에 집중되지 않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그리고 새 멤버이자 막내인 안재현까지 고루 분배되는 이런 스포트라이트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 gato@osen.co.kr
[사진] '신서유기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