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가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그럼에도 10년이라는 숫자가 새삼스러운 이유는 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일 터. 또 한 번의 성장을 예고한 올 여름 컴백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JYP측은 10일 원더걸스가 올 여름 컴백을 목표로 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타이틀곡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 더욱 기대를 높인 상태.
사실 원더걸스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 ‘리부트(REBOOT)’에도 네 멤버 모두가 각각 작사, 작곡 혹은 랩메이킹에 참여하며 남다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예은은 ‘핫펠트’라는 예명으로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했고 나머지 멤버들 역시 앨범의 전반적인 부분에 관여한 것.
또한 지난 활동 당시에는 밴드 콘셉트를 내세우며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데뷔 초 원더걸스와는 180도 다른 성숙한 무대와 음악성은 과연 ‘원더걸스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였다.
특히 5인조에서 4인조로 재정비하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한 원더걸스의 노력이 엿보이는 한편, 하루도 쉬지 않고 갈고 닦았다고 밝힌 만큼 수준급의 악기 연주 실력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리부트’ 이후 약 1년 만에 돌아오는 원더걸스. 하지만 다가오는 올 여름 역시 걸그룹 대전이 예정돼있는 상태다. 원더걸스를 비롯해 AOA, EXID, 씨스타까지 줄줄이 컴백 일정을 전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예고한 것. 이에 원더걸스가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와 무대로 차별성을 둘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10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원더걸스의 노력은 대견하다. 특히 이번에는 데뷔 9년 만에 자작 타이틀곡을 예고한 만큼 엄청난 고민과 피와 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 돌아올 원더걸스는 이러한 고충을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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