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를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볼 수 있을까. 최근 SBS 음악방송프로그램 ‘인기가요’ 사전투표에서 아이오아이의 이름이 누락되면서 차별 논란이 일었고, 이에 다시 아이오아이의 지상파 ‘음방’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뮤직뱅크’는 아직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인기가요’가 공개한 2016년 5월 22일 반영분의 사전투표에는 아이오아이의 이름이 빠져있다. 여기에는 아이오아이의 '드림걸'보다 하루 늦게 출시된 크러쉬의 ‘우아해’가 포함 돼 있다. 이에 아이오아이가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
이에 ‘인기가요’의 한 관계자는 10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오아이가 사전 투표에서 차별 받았다는 것은 오해다. '인기가요'는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 나와 있는 차트 집계 공식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주일 마다 방송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실시간 집계가 아닌 가온 차트를 토대로 배점이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4일 발표한 아이오아이의 음원과 관련한 데이터는 아직 받지 못했다. 아이오아이의 순위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재나 내부 지침이 없다. 점수에 따라 그대로 집행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인기가요’의 차트의 사전 데이터는 음원 점수(가온디지털 차트) 55%, SNS 점수(Youtube Official 뮤직비디오 조회수) 35%, 음반 점수(가온 앨범 차트) 5%, 시청자 사전투표 점수 (Melon 홈페이지&앱 투표) 5%로 집계된다. ‘인기가요’ 측은 아이오아이의 음원에 대한 집계를 아직 전달 받지 못했으며, 추후 순위권 안에 들었을 경우에도 차별 없이 시스템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KBS ‘뮤직뱅크’는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9일 발표한 5월 첫주 ‘K-차트’는 집계 기간이 5월 1일까지로, 아이오아이의 앨범은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뮤직뱅크’ 역시 차별없이 공정하게 순위를 집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오아이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꾸준히 음악방송 PD들과 출연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YMC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출연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지상파 음악방송 PD들과 만나며 논의는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출연을 강요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기다릴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오아이는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항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이에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에 불이익을 받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Mnet 음악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무대를 꾸몄지만, 아직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지난 4일 미니앨범 ‘Chrysalis’로 데뷔했으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순위권에 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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