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에 이어 티파니가 소녀시대 내 솔로 주자로 출격했다. 섹시, 큐트, 요염, 깜찍 팔색조 매력을 품고 야심 차게 홀로서기에 나선 그. 멤버들의 열혈 응원을 등에 업어 자신감은 충만했다.
10일 오후 4시,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내 SM 씨어터에서 티파니의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티파니는 앨범 수록곡 '토크'로 쇼케이스 포문을 열었다. 매혹적인 몸짓으로 숨겨둔 섹시미를 뿜어내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타이틀곡은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 티파니는 "원래 내가 흥이 많다. 춤 추는 걸 좋아한다. 지친 일상 속 고민을 잠시 접고 춤을 추면서 날려버리자 라는 내용"이라며 "여름까지도 즐길 수 시원한 곡들을 앨범에 담았다. 음원 음반으로 많이 즐겨 달라"고 말했다.
이 곡 외에 '토크', '풀', '왓 두 아이 두', '옐로 라이트', '원스 인어 라이프타임' 등이 담겨 있다. 그 중 '왓 두 아이 두'는 티파니의 첫 자작곡.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작사로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 모두 영상 메시지로 티파니를 응원했다. "티파니가 춤바람이 났다. 드디어 솔로 데뷔하게 된 티파니 축하한다. 밝은 성격의 멤버라서 눈웃음으로 많은 분들께 행복을 전해드릴 거라 믿는다. 미영이 축하한다"는 메시지로 티파니를 미소 짓게 했다.
지난해부터 틈틈이 솔로 앨범을 꾸린 그는 "티파니다운, 티파니 스타일의 음악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보여드렸던 퍼포먼스나 비주얼보다는 음악에 신경 썼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티파니는 연습생 시절까지 더해 12년 만에 솔로 가수가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 소녀시대 전 멤버인 제시카 역시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선의의 경쟁이 된 셈.
티파니는 제시카와 관련된 질문에 "저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 멤버로 나오는 분들이 많더라. 저보다 더 오래 준비한 친구들이 많을 수도 있는데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얘기 전하고 싶다"고 에둘러 답했다.
흥 많은 티파니가 댄스 퍼포먼스를 들고 나왔다. 그는 "'갑자기 왜 이래' 이런 것보다는 '너답다'는 이야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역시 소녀시대, 역시 티파니'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티파니의 솔로 앨범은 11일 오전 0시에 베일을 벗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