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각본없는 드라마를 쓰며 결국 패배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서울대 배구부를 만나 명승부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우 김소현의 깜짝 응원을 받은 '예체능' 팀은 서울대 팀과 한판 승부를 벌였다. 김소현의 귀여운 응원 덕에 기세가 오른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김소현은 걸그룹 안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멤버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하는 등 남다른 응원으로 멤버들의 기를 세워줬다.
응원 덕분일까. '예체능' 팀은 1세트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갔지만 상대 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결국 동점까지 허용한 '예체능' 팀은 계속해서 상대 팀의 기습 공격에 당하며 고전했지만 료헤이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멤버들의 집중력 덕분에 1세트를 승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2세트의 시작, 역시 '예체능' 멤버들은 2세트의 선취점까지 획득하며 다시금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안심했던 것일까. 2세트 선취점 이후 '예체능' 팀은 곧바로 역전을 당했다. 그렇게 상대 팀에게 기세를 완전히 뺏겼고 모든 공격이 막히면서 '예체능' 팀은 2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다시 '예체능'의 분위기는 심각해졌다. 범실의 무서움과 기세를 뺏긴 것에 대한 두려움에 '예체능'팀은 잔뜩 긴장한 채 3세트 경기에 임했다.
긴장은 집중력을 높여준 것일까. 오만석은 환상적인 디그를 선보였고 이를 밀어넣기로 연결한 학진의 플레이로 다시 '예체능' 팀은 자신감을 찾았다. '예체능'팀에 분위기가 넘어가자 상대 팀의 범실도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다 이긴 3세트였지만 결국 듀스를 허용,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중요한 순간, 조타의 범실이 나왔으며 마지막 점수까지 따내지 못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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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