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서현진과 에릭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는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이 또 다른 오해영(전혜빈 분)이 돌아온 사실을 알았다.
이날 해영은 회사에서도 우울한 처지가 됐다. 입사 동기 중에서 자신만 승진에서 누락됐고, 자신의 팀에서 맡아서 하던 프로젝트는 동명이인 오해영의 손에서 재단돼야 했다.
우울한 기분에 술을 마시려고 편의점에 들렸던 해영은 직장 상사 수경(예지원 분)을 만났다. 수경의 손에 이끌려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해영은 음식보다 사랑이 더 좋다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해영은 도경이 수경의 친동생임을 알게 됐다.
같은 오해영이었지만 두 사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랐다. 그래서 학창시절부터 열등감에 휩싸이기도 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 벗어나고 싶은 기억인데 운명은 가혹했다. 회사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 해영은 또 다른 해영을 모르는 척했지만 그녀가 먼저 알아봤다.
해영은 도경의 사정을 엿듣게 됐다. 자신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며 돈을 달라고 하는 엄마에게 매번 휘둘렸던 것. 도경은 화가 난 해영을 따라 나섰다. 함께 상처를 드러내며 알게 모르게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심지어 도경은 “먹는 거 예쁜데”라며 “결혼할 남자가 그랬다며 먹는 거 이상하다고”라고 말했다. 왜 변명하냐는 말에는 “심쿵한 것 같아서”라고 답했고, 해영이 먹는 모습을 보며 웃었다.
또 예지력을 통해 해영이 도경에게 안기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그만 불행하고 이제 같이 행복하자고 풀어헤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