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사나이 중의 사나이. 배우 이동준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태권도에 대한 열정 하나로 수십억을 쏟아 부어 제작한 영화 ‘클레멘타인’이 흥행에 실패했고, 이 때문에 미국 쪽과는 연락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힌 것.
그렇게 뼈아픈 상처를 줬던 이동준에게도 새로운 전성기가 찾아왔다. 트로트가수로 전향하고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인 ‘진짜사나이2’에 출연해 예능 늦둥이로서의 가능성도 드러낸 것. 특히나 겉보기엔 사단장 같은 그의 외모와는 달리 아기 같은 면모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인생에 있어 다시 역주행하는 전성기를 맞은 바. 이동준은 10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를 통해 지금까지 털어놓지 못했던 ‘클레멘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상처는 오히려 그냥 덮어둘수록 더욱 진하게 흉터가 남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동준은 쓰린 상처를 다시금 되돌아보고 솔직한 심정을 전한 것일까.
‘클레멘타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흥행에 실패해 그에게는 뼈아픈 과거였다. 스티븐 시절을 섭외했던 비법으로는 공통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아쉽지만 현재는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쪽과는 인연을 끊고 싶다”며 “수십억을 잃었다. 빚만 9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형은 하고 싶으면 해야 한다는 말로 이동준에게도 큰 위안을 줬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일단은 도전해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모토. 인생 역주행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여는 만큼 그의 앞날은 늘 꽃길이길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현장 토크쇼 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