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꿈이었다던 패션 디자이너는 물론배우와 솔로 가수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제시카가 첫 개인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채 털어 놓지 못했던 근황과 속이야기들을 하나 둘 씩 풀어 놓으며 팬들과의 진솔한 시간을 만들어 나갔다. 팬들의 요청에 가수 컴백을 결심했을 만큼 다정한 ‘팬바라기’로 돌아온 제시카에게는 그를 기다린 이들의 뜨거운 응답이 돌아왔다.
제시카는 지난 10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첫 개인 방송을 선보였다. 방송 시작 전부터 6만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그를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약 25분 동안 진행된 제시카의 개인 방송에서는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의 근황과 오는 17일 발표되는 첫 미니앨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정식으로 팬과 대중 앞에서 이 같은 말들을 꺼내는 자리였던 터라 긴장한 기색도 역력했지만, 이내 수많은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여 수다를 떠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그가 방송 중간 “악플도 막 달리네요?”라고 언급했던 것처럼, 곱지 않은 시선도 따랐다. 그러나 제시카는 개의치 않고 팬서비스를 연발했다. 방송 시작 5분 만에 40만개의 하트를 얻는 바람에 당초 단계별로 내걸었던 하트수 달성 공약들을 한꺼번에 해야 했을 때는 기쁨과 당황스러움이 함께 묻어나는 신인의 얼굴을 하기도 했다.
새로 나오는 앨범 이야기를 하면서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본격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이 저한테 노래해 달라고 해서 앨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여러분을 항상 생각하며 1년 가까이 준비를 했다”고 털어 놓은 그의 진심에 팬들은 감동했다.
제시카의 팬사랑은 신보에 수록된 ‘Golden Sky’라는 곡으로 완성됐다. 제시카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쓰면서 울컥할 정도로 감정을 듬뿍 실어 만든 노래라고. 그는 “별 것 아니라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곡”이라며 “까만 하늘이 제 마음이라면 팬들은 이를 비춰 주는 내 하늘의 별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팬바라기’로 변신한 제시카의 모습은 앞으로 자주 만나 볼 수 있을 듯하다. 방송 말미 의사를 다음에 더 재미있는 방송을 기약한 그는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자신이 팬에게 느끼는 애정과 소중함을 적극적 소통으로 풀어내고 있는 제시카의 행보가 반갑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