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가 소녀시대 내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섰다. 선두를 이끌었던 이는 태연. 그는 지난해 첫 솔로곡 '아이'로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휩쓸었다. 이제 티파니 차례다.
앞서 간 친구가 꽃길을 다듬어 놓은 까닭에 티파니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태연이 워낙 엄청난 '대박'을 쳐 티파니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터.
11일 컴백 전부터 티파니의 이름 옆에 태연이 붙어 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를 티파니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 10일,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SM 씨어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티파니가 말문을 열었다.
그는 "태연에 이은 두 번째 솔로 주자다. 태연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마이크를 고쳐 잡은 티파니는 "태연이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옆에서 많은 걸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제가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태연이 많은 이야기를 해 줬다. 큰 도움이 됐다. 태연은 제게 12년 동안 베스트 프렌드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가 지금의 자리까지 온 건 멤버들 모두의 색깔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티파니는 "태연과 달리 저는 댄스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물론 부담되지만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들고 나왔다"고 자신했다.
티파니에게 태연은 가장 친하고 좋은 친구이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동료다. 티파니의 솔로 출격을 누구보다 응원한 것도 태연을 비롯한 소녀시대 멤버들이었다.
태연은 축하 영상에서 "밝은 성격의 멤버라서 눈웃음으로 많은 분들께 행복을 전해드릴 거라 믿는다. 미영이 축하한다"며 티파니의 솔로 앨범을 '폭풍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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