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스페이스A가 ‘슈가맨’에 등장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었던 그룹이었고 제작진에게 꾸준히 요청했지만 출연하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는 가운데 슈가맨으로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스페이스A(김현정, 박재구, 제이슨)는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 출연해 ‘섹시한 남자’ 무대를 꾸몄다. 스페이스A는 제작진이 8개월 동안 공을 들여 출연한 그룹이었을 만큼 출연이 쉽지 않았다.
- 멤버들과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소감은?
▲ 정말 좋았다. 나는 스페이스A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투자를 받아 자체제작도 하며 끝까지 활동했다. 정말 무대가 그리웠는데 다시 멤버들과 하니까 옛날 생각도 나도 좋더라. 다시 하게 돼서 좋았다.
- ‘슈가맨’ 출연은 어떻게 하게 된 건지?
▲ 지난해 연락이 왔다. 얘기 들어보니까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런데 김현정과는 10년 동안 연락이 안됐었다. 제작진이 김현정을 찾았다고 했고 누나와 연락했는데 고민하더라. 하지만 방송에 나온 대로 제이슨의 설득도 있었고 출연하게 된 거다.
- 김현정과는 방송에서 티격태격 했었는데?
▲ 활동한 지 17년이 지났는데 누나가 나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는지 몰랐다. 나도 녹화하면서 알았다. 그래서 리얼하게 나온 것 같다. 정말 그리워했는데 누나가 그때 속상했던 마음을 표현해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누나한테 잘하고 있다.(웃음)
- 다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멤버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슈가맨’ 무대를 위해 코러스 녹음하려고 녹음실에서 녹음하고 안무연습도 하니까 누나도 재미있어하더라. 우리끼리 ‘앨범 준비할까’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각자 생활도 있고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다시 활동할 의향은 있는데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준비를 하게 되면 제대로 준비해서 선보이고 싶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