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아이가다섯’에서 등장한 자극적인 대사가 문제가 된 가운데, 방통심의위가 권고 조치를 내렸다.
11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방송회관 19층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제17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아이가다섯’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이 드라마는 불륜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상대 얼굴에 물을 뿌리고 ‘마누라 친구와 빤스 벗은 놈’이라는 등의 대사들이 자주 사용돼 지적을 받았다.
이날 진술에서 KBS 배경수 드라마국 CP는 “지적을 받은 것 공감한다. 드라마 초반에 연출자나 작가 제작진은 시선을 끌어야한다는 부담이 있어서 수위가 높았던 것 같다. ‘아이가다섯’은 극성 위주의 드라마가 아닌 밝고 명랑한 드라마다. 그런 부분 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좋은 정서를 전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순화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막장성은 아닌 것 같고, 약간의 코믹한 내용이 있는 거 같다. 욕과 관련된 대사와 뺨때리는 것 문제가 조금 있다. 욕이 문제였고, 다른 것은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다만 청소년들도 TV를 보는 시간대에 방송에서 이 같은 대사가 나왔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시청률을 의식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고, 만장일치로 권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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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