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있으면 사위 삼고 싶다.”
드라마를 보는 어머니 혹은 아버지들이 꼭 한 번씩 하는 말이다. 빠지는 것 하나 없이 잘난 인물들이 판치는 연예계에서도 유독 단정한 외모와 훈훈한 분위기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있다. 그들을 일컬어 바로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고 부른다.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란 말 그대로 그 어렵다는 상견례 자리에서도 묻고 따지지도 않고 결혼 허락을 받아낼 것 같은 외모를 가진 이들을 뜻한다. 화려하거나 튀지는 않지만, 온화하고 단아한 인상으로 처가댁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연 연예계의 대표적인 ‘상견례 프리패스’상에는 누가 있는지 살펴보자.
# 이상윤
말할 필요도 없이 ‘합격’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서울대학교 물리학을 전공한 수재일 뿐만 아니라 185cm의 훤칠한 키와 웃을 때마다 움푹 패는 양 볼의 보조개까지 갖춘 남자다. 특히 ‘내 딸 서영이’, ‘엔젤아이즈’, ‘라이어 게임’, ‘두번째 스무살’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도 이와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어머니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다. 비록 최근에는 유이와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적인 ‘품절남’이 됐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 이승기
영원한 누나들의 승기이지 말입니다. 18살 앳된 얼굴로 데뷔할 때부터 모범적인 기운을 폴폴 풍겼던 이승기는 군대에 입대한 최근도 훈련소 내에서 중대 동기들 중 훈련 성적 1등을 차지해 우등 표창도 받으며 훈훈함을 유지하고 있다. ‘훈남’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외모와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 적 있는 예의바름과 성실함 역시 그를 ‘상견례 프리패스상’으로 불리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오상진
그야말로 드라마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엄친아’다. 학창시절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 모범생일 뿐 아니라 바른 이미지의 정석인 아나운서 출신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부터 어머니들에게 눈도장을 콕 찍었다. 현재는 프리랜스로 전향, 배우로 변신해 드라마나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안타깝게도 오상진 역시 최근 김소영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적인 ‘품절남’으로 거듭났다.
# 송중기
그 어려운 걸 매번 해내는 송중기인 만큼 상견례 역시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학교 재학 당시에도 ‘훈남 선배’로 유명했다던 송중기는 뽀얗고 마냥 순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똑 부러지는 성격과 말투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오히려 이 점이 안방극장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 더욱이 이번 ‘태양의 후예’를 통해 특전사 유시진으로 완벽 변신하며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국민 사위’로 등극할 기세다.
# 박보검
위의 후보들이 남자다운 매력의 사위라면 박보검은 반대로 모성애를 자극하는 사위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응답하라 1988’의 택으로 분해 어딘가 지켜주고 싶은 매력으로 어필한 박보검은 단숨에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단정한 외모와 강아지가 떠오르는 순한 성격은 소녀들뿐만 아니라, 아줌마 팬들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특히 오는 여름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무려 ‘꽃세자’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를 사위 삼고 싶어하는 여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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