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b'가 색다른 서바이벌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서바이벌 최초로 밴드팀과 댄스팀의 대결을 선보인 것. 전혀 다른 장르의 팀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1일 첫방송된 Mnet 'dob'는 데뷔를 걸고 대결을 펼치는 밴드팀과 댄스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fnc 한성호 대표는 9인조 댄스팀을 데뷔시키려고 하지만, 뒤이어 준비하고 있는 밴드팀이 빠른 성장을 보이자 두 팀의 서바이벌을 제안한다.
이날 방송에는 두 팀의 기습평가가 펼쳐졌다. 댄스팀은 당연히 먼저 데뷔할 줄 알고 있었던 탓인지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노래 파트 연습생들은 노래를 하며 음이탈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랩 파트 역시 이렇다할만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밴드팀은 클럽에서 꾸준하게 공연한 탓에 안정된 공연을 선사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만장일치로 맨드팀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10대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라는 첫 번째 미션이 주어졌고, 두 팀은 미션에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댄스팀은 밴드팀에 완패했다는 위기감에 실제 여고생들을 찾아 리서치를 했고, 밴드팀 역시 조금만 못해도 댄스팀에 역전될 수 있다는 긴장감에 편곡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dob'는 댄스팀과 밴드팀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대결을 보여주며 진화된 모습을 선사했다.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두 팀. 그 과정 또한 전혀 달라 시청자들에게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두 팀의 쫄깃한 대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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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ob'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