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자신의 세 번째 작품 '곡성'(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솔직하게 들려줬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홍진 감독은 최근 릴레이 GV 시사회를 개최하며 관객들을 만났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작품들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짐작이 어려운 작품이라 긴장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곡성'은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다. 피해자가 왜 피해자여야 했는지가 중요한 문제였고, 피해를 당한 진짜 이유가 궁금했다. 이 문제는 인간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전작과 달리 피해자에 집중해 만들었음을 밝혔다.
또한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인공은 인물의 배경이다. 변화하는 자연과 배경, 분위기가 쌓이다가 인물을 보여주면 존재를 극대화하여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부분이 촬영 감독님과 제가 힘들어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준비한 영화다. 귀한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11일 전야개봉으로 16만 7,956명의 관객(영진위)을 모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nyc@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곡성'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