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래퍼 서바이벌 Mnet 예능 ‘쇼미더머니5’(이하 쇼미5)가 오늘(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방송인 정준하의 랩 도전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한껏 기대치가 올라간 이번 시즌에는 역대 최다 지원자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합격 기준 또한 까다로웠다고. 그만큼 래퍼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듀서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곡에 어떻게 풀어냈을지도 관심사다. 첫 방송을 앞두고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도토아빠’ 정준하의 래퍼 도전기
‘도토아빠’ 정준하가 과연 1차 예선에 통과했을까. 앞서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그가 하하의 권유로 ‘쇼미’에 도전장을 냈고 아침부터 직접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 재미를 높인 바 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결과는 비밀리에 부쳐졌는데, 과연 승자의 미소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그에게 랩을 가르친 지코가 극찬을 하고 나섰기 때문에 정준하가 탈락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그는 “기대한 것 보다 잘했다”며 “애티튜드가 정말 완벽했다. 항상 랩을 봐달라고 하고 가사에 대한 의견도 구할 정도로 열정적”이라고 정준하를 칭찬했다.
◆최강 라인업 프로듀서 4팀 ‘케미 기대’
시즌 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프로듀서 4팀이 모여 기대를 높인다. ‘정통 실력파’ 길과 매드클라운, ‘시즌3 우승’ 도끼와 더 콰이엇, ‘음원 강자’ 자이언티와 쿠시, ‘트렌디 힙합’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까지. 힙합 및 R&B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던 가수들이 한꺼번에 출연해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이번 시즌에 출연하는 네 팀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을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자이언티와 쿠시는 이미 몇 곡의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승 경험이 있는 도끼와 더 콰이엇도 우승에 대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처음 출연한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는 자신의 팀이 우승을 할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승을 향한 네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복귀’ 길, 우승자로 우뚝 설까
길이 ‘쇼미5’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면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자숙한 이후 2년 만의 복귀이기 때문. 당시 출연 중이던 ‘무한도전’을 비롯해 전 방송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져져온 길이 ‘쇼미5’를 통해 정식 복귀를 하는 셈이다. 이에 그를 기다린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 터.
허니패밀리로 시작해 리쌍으로 활동하며 힙합계에 주목할 만한 가수로 성장해온 길이 ‘쇼미5’에서 얼마나 뛰어난 프로듀싱 자질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특히 같은 팀인 매드클라운과 얼마나 강한 시너지를 낼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한 명의 래퍼를 가리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며 “역대 시즌 사상 최고라고 자부할만한 프로듀서들과 래퍼들이 어떤 신화를 만들어 낼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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