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지성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소속 가수들을 자식처럼 여기는 신석호 대표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극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8회에서 신석호(지성 분)가 딴따라 밴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밥 대신 짜장면으로 끼니를 떼우며 딴따라 밴드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 카일(공명 분)은 줄리어드 음대에서 기타를 전공한 재원. 그러나 한국에서 가수가 되기 위해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왔다. 연예계 바닥이 이렇게 전쟁터인지 몰랐던 그는 성공한 동창생 이상훈(서강준분)을 보고 자격지심을 느꼈다.
이에 석호는 카일의 기를 살려 주기위해 두 사람의 만남을 권유했고, 줄리어드 음대 동창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기자와 인터뷰를 함께 하기로 약속잡았다. 결국 딴따라 밴드는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고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과거 석호는 한 여가수의 현장 매니저를 맡으며 광고주들에게 직접 음료수를 돌렸었는데 그들이 “무슨 열애설이 없냐”는 장난에 주먹을 날리며 “쓰레기 같은 광고에 출연시킬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눈앞에 이익을 날릴 정도로 소속 가수에 대한 애정이 큰 것이다.
한편 하늘은 딴따라 밴드 멤버들에게 그린과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린이 중학교 시절 부모님을 잃어 아빠의 친구인 하늘의 아버지, 하늘과 함께 가족처럼 살아온 것. 카일과 나연수(이태선 분), 서재훈(엘조 분)은 크게 놀라며 뒤숭숭해했다. 그러나 하늘은 다를 바 없이 친누나처럼 티격태격 하면서도 살갑게 대했다.
그린과 하늘의 우애는 각별했다. 매니저가 된 그린은 딴따라 밴드를 돌보기보다 동생의 성공을 위해 더 힘썼다. 이에 석호가 “자격이 없다”며 내쫓은 것. 속상한 마음이 컸던 그린은 눈물을 흘렸지만 이내 하늘을 포함한 딴따라 밴드의 매니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딴따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