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신2’, 병맛 예능의 결정판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5.13 00: 06

 그야말로 ‘병맛’ 예능의 결정판이다. Mnet 예능 ‘음악의 신2’ 이상민이 하루 종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신변잡기를 보여줬다.
12일 방송된 ‘음악의 신2’ 2회에서 LTE 엔터테인먼트 이상민 대표는 해외 톱가수 밀젠코 마티예비치부터 고등학생 소녀팬까지 만나며 활동 영역을 넓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밀젠코는 LTE 사무실을 찾았는데, 소속사 식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일종의 굴욕을 당한 것. 그는 결국 한국의 한 쌈밥집에서 인기곡 ‘쉬즈 곤’을 부르는 웃픈 상황을 연출해냈다.

이어 3인조 디바 멤버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샤크라, 샵, 디바 등 걸그룹을 제작했던 프로듀서였다.
이날 비키는 이상민에게 “그때는 오빠가 안무를 10일 만에 시켜서 무대에 올렸다. 너무 했었다”며 “왜 우리랑 헤어졌는지 기억 나냐? ‘업 앤 다운’ 반응이 안 좋아서 얘기를 했는데 오빠가 ‘그럼 하지 말라’는 대답을 들어서다”라고 회상했다.
어른들을 위한 수위 높은 코미디를 표방하면서 적절하게 ‘병맛’을 첨가한 이 프로그램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허세 섞인 이상민의 멘트.
이상민은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40% 가까이 나왔지만 6개월만 지나면 곧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며 “하지만 나는 다르다. 4년 동안 시즌2를 다시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는 광교고등학교를 찾아 자신을 좋아하는 소녀팬 최승하 양을 만났다. 하지만 하루에 1천500원을 쓴다는 학생에게 빵과 우유를 얻어먹어 허탈한 웃음을 안겼다. 최승하 양의 친구들은 “‘음악의 신’ 같은 프로그램은 보지 말라”며 그녀를 감쌌다. 결국 그녀도 “재미도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돌아서 웃음을 더했다.
4년 전인 2012년 시즌1을 통해 B급 코드로 사랑을 받았던 ‘음악의 신’이 고유의 병맛 재미를 살리며 MC 이상민, 탁재훈, 백영광, 진영, 경리, 김가은 등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음악의 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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