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유치원 모자에 망토까지 걸친 시골 할머니들이 소녀처럼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자기야-백년손님'의 공식 마스코트, 후포리 이벤트왕 남서방 덕분에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생겼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펼치는 남재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남재현은 어버이날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로 후포리 할머니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남재현이 준비한 어버이날 이벤트는 보물찾기부터 피자 만들기 대결 등 소박하지만, 짜임새있는 구성을 자랑했다.
남재현은 어버이날을 맞아 후포리 할머니들에게 동심을 선사하고자 했다. '꼬까옷'으로 샛노란 유치원 모자와 망토를 선물한 것. 남재현의 옷 선물에 할머니들은 단숨에 노란 병아리로 변해 보물찾기를 시작했다. 집안 곳곳에 남재현이 숨겨둔 선물을 찾는 할머니들은 경쟁하며 선물찾기를 즐겼다.
할머니들이 찾은 선물상자엔 앞머리 가발부터 한우, 노인성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초석잠, 몸에 좋은 말린 지네 등이 골고루 숨어있었다. 그 가운데 말린 지네가 등장하자 할머니들은 소녀처럼 눈을 가리며 무서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이벤트는 피자 만들기. 서울에서 전문가를 초빙한 남재현은 피자 도우 돌리기 쇼로 할머니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남재현은 피자 만들기 대결에서 소정의 상금도 내걸어 또 하나의 즐거움을 마련하는 배려심도 놓치지 않았다.
남재현은 마지막으로 후포리 할머니들에게 '얼굴 몰아주기' 셀카를 제안, 어버이날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남재현의 속깊은 마음과 후포리 할머니들의 구수한 입담은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이기 충분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