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준이 쉴새없는 토크로 폭풍 입담을 과시했다. ‘해피투게더3’에 첫 출연한 한희준. 미국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스튜디오에 폭소를 안겼고, 사기 캐릭터로 유재석의 인정을 받았다.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예능 유망주가 아닐 수 없다.
12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서는 ‘산전수전 공중전’이라는 주제로 뒤늦게 뜬 스타들이 출연했다. 지상렬을 비롯해 지승현, 에릭남, 레인보우 지숙, 한희준이 출연했다. 에릭남은 1년 동안 리포터로 활동하며 한국말을 몰라 고생했던 이야기를 풀어놓고, 원숭이 흉내로 스투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비교적 인지도 낮았던 한희준은 자신의 피알을 스스로 하며 출연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9위까지 올랐다. 노래보다는 예능감으로 성적을 올린 것 같다. 당시 한국식 개그를 했는데, 심사위원들이 ‘천재 아니냐’고 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유재석은 “못 믿겠다. 확인 안된다고 막 말하면 안된다”고 했고, 한희준은 사실이라며 에릭남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한희준은 “제니퍼 로페즈가 나를 ‘베이비’라고 부른다”며 몇 년전 제니퍼가 자신의 SNS에 자신을 언급한 것을 자랑했다.
또 한희준은 리포터로 활동했던 당시 이야기를 밝히며 “3개월만에 권고사직 당했다. 당시 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짤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당시를 재연해달라고 했고, 한희준은 맷 데이먼을 만나며 “내 셔츠 어떠냐” “내 눈 어떠냐”고 물었던 에피소드를 재연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외도 한희준은 오바마 대통령을 웃게 한 사건, 메츠 구장에서 노래를 불렀던 일화를 들려줬고, 유재석은 “못 믿겠다. 이거 사기 아니냐”고 새로운 사기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한희준은 다양한 에피소드로 입담가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새로운 예능 유망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