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굿미블' 문채원, 마지막 1분 압도한 소름 연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13 06: 49

멜로도, 소름 돋는 반전 연기도 모두 된다. 사랑스러운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부터 반전의 주인공까지. 마지막 1분을 소름 돋게 한 문채원이다.
김스완(문채원 분)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18회에서 백은도(전국환 분)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되찾은 기억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스완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차지원(이진욱 분)의 시한부 삶을 알게 된 김스완은 그와 함께 있기로 했다. 차지원이 민선재(김강우 분)와 백은도(전국환 분)를 한 번에 잡는 동안 둘만의 추억을 만들 집에서 차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심상치 않은 날씨가 이어졌고 결국 김스완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김스완이 되찾은 기억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백은도가 그녀의 친아버지가 아니었던 것. 김스완이 차지원과 원수지간인 백은도의 딸로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전개를 이어간 것에 이어 다시 한 번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사실 백은도는 김스완의 부모를 죽인 범인이었던 것. 김스완은 어린 시절 자신이 목격한 부모님의 죽음을 떠올리고 절망했다.
방송 말미에 그려진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역대급 반전 속 더욱 빛났던 것은 문채원의 소롬돋는 열연. 문채원은 아픈 기억을 되찾고 충격 속에서 울분을 토해내는 김스완의 감정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기억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복잡해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세심하게 풀어낸 문채원이었는데, 이날 방송 말미 마지막 1분은 압권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 역시 문채원의 연기를 극찬하고 있는 상황. 차지원에게 "우리 부모님. 백은도가 죽였어"라고 외치는 문채원의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방송 초반에는 이진욱과의 애틋한 시한부 사랑을 연기한 문채원이다. 차지원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변함없이, 더 애틋하게 사랑을 키워갔다. 이진욱과 문채원의 아련하고 로맨틱한 케미가 전체적으로 애저란 분이기를 형성한 가운데, 마지막 반전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소름 돋는 긴장감을 선하했다. 김스완으로 다시 한 번 빛난 문채원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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