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쌈디가 '쇼미더머니5' 참가래퍼 정준하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net '쇼미더머니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도끼-더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머도미닉(쌈디)-그레이, 길-매드클라운, 한동철 국장, 고익조 PD 등이 참석했다.
◇길 "2년만에 본 정준하, 눈물이 났다"
이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길은 앞서 음주운전 물의로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방송 하차에 대해서 언급했다.
길은 "'무도' 멤버들을 만나는 걸 꺼려했고, 그런 이야기가 방송에도 나갔다. 그때 현장에서 (정)준하 형을 1-2년 만에 처음 봤다. 그래서인지, 준하가 연습하고 준비한 것을 알기에 저도 굉장히 눈물이 나더라. 어떤 눈물인지 모르겠다. 가슴이 찡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랜만의 복귀에 대해 "실수에 대해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무엇을 제일 잘하느냐'를 먼저 생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잘 할 수 있는 거더라. 음악이 먼저 떠올랐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반성의 의미와 보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쇼미더머니5'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쌈디 "정준하, 랩 되게 잘했다…'고맙다'고"
정준하는 예선장에서 쌈디를 심사했던 프로듀서. 물론 아직까지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 모습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이에 쌈디는 "정준하 형 같은 경우에는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 그 마음 고생만큼 랩을 준비해왔더라"며 "되게 좋게 들었다. 되게 잘했다"고 정준하를 심사했던 것을 회상했다.
이어 '정준하에게 랩을 본격적으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없느냐'는 질문에 "아마 정준하 형이 안 하려고 할 것 같다"고 웃더니 "심사가 끝나고 '고맙다'고 하더라. 꽉 끌어안아줬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결과는 상상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 gato@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