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와 JTBC 드라마 '마녀보감'이 동시에 첫 스타트를 끊는다. 먼저 웃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디어 마이 프렌즈'와 '마녀보감'은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tvN과 JTBC 모두 공을 들인 작품인 만큼 어떤 작품이 먼저 웃게 될지, 그리고 최후의 승자가 되게 될지도 관심사 중 하나.
먼저 '디어 마이 프렌즈'는 어떤 드라마보다도 화려한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청춘 세대와 어른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고현정, 고두심, 윤여정, 김혜자, 박원숙, 나문희, 김영옥 등이 출연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조인성, 이광수, 다니엘 헤니 등 특별 출연 군단 마저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어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 역시 화려하다.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등을 연출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홍종찬 PD와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가 뭉쳤다는 사실 만으로도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단연 화제작이다.
우리네 삶에 밀착돼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 역시 '디어 마이 프렌즈'가 '마녀보감'과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꼰대들'을 이해할 마음이 없는 어른, 고현정은 20-30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며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윤여정 등은 소위 말하는 '꼰대'로 분해 중장년층의 공감을 책임질 예정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는 달리 '마녀보감'은 판타지 사극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마녀보감'은 흑주술로 태어나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공주 서리(김새론 분)와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특히 '마녀', 그것도 조선의 마녀라는 독특한 설정은 경쟁작인 '디어 마이 프렌즈'와는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라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간 명의로만 그려졌던 허준의 청춘 시절을 다룰 계획.
윤시윤과 김새론의 케미 역시 기대를 모으는 대목 중 하나다. 두 사람 모두 '마녀보감'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가 연령대 높은 배우들로 중무장했다면 '마녀보감'은 윤시윤, 김새론 이 두 청춘 배우의 케미를 주무기로 삼을 전망이다.
더불어 염정아, 이성재, 김영애, 전미선, 조달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은 '마녀보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 trio88@osen.co.kr
[사진] tvN,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