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김병만 족장의 오랜 숙원이 달성됐다. 그의 꿈은 섬세한데다가 체력까지 좋은 여성 멤버들의 힘을 통해 완벽히 이뤄졌다.
1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에서는 파푸아뉴기니에서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식사부터 화장실 이용까지 무엇 하나 편할 것이 없는 상황에 떨어진 이들이었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 자세를 보여줬다.
이날 ‘정글의 법칙’ 여성 멤버들은 전에 없이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맏언니 최송현은 남다른 책임감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의 첫 끼니 재료를 책임졌고, 막내 오하영은 의외의 힘으로 족장을 도우며 에이스에 등극했다. 강 위에서 생일을 맞은 강남을 위해 단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는 감동적인 대목도 있었다. 서로를 살뜰히 배려하는 이들은 험난한 정글 생활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이 같은 협동심은 족장 김병만의 오랜 소원을 이루는데 주효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하면서 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물 위를 떠 다니는 방갈로를 만들어 보는 것”이라며 설레했다.
처음에는 김병만의 설명에 당황하던 병만족도 이내 신이 나서 작업에 참여했다. 두 대를 보유하고 있던 카누 위에 뗏목을 올리고 그 위에 풀과 나무로 집을 올리기 시작했다. 물 위에서 작업이 진행된 탓에 병만족은 균형조와 작업조 두 팀으로 나뉘어 집 건조에 나섰다. 비가 올 것 같은 기미가 보이자 이들의 손길은 더욱 빨라졌다. 병만족은 어느 정도 완성된 뗏목을 카누 위에 얹고 이동하면서 작업을 계속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협동심을 발휘한 병만족의 활약 덕에 카누 위 집은 완성됐고, 김병만의 꿈은 이뤄졌다. 그렇게 만든 집을 타고 뭍으로 올라온 이들은 집을 땅으로 끌어올리는 것까지 완벽히 해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