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의 언니들이 히트곡 제조기 박진영을 만나 최고령 걸그룹으로 변신을 시작했다. 배우 민효린의 오랜 꿈으로 시작된 이번 도전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됐다.
13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에서는 과거 걸그룹을 준비하다가 배우의 길에 들어선 민효린이 다시 걸그룹에 재도전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먼저 선배 걸그룹(?) 트와이스와 만났다. 곗돈 10만원을 타기 위해 한참 어린 이들과 팔씨름 대결을 벌이는 언니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슬램덩크’ 멤버들은 5:1로 트와이스를 제압, 곗돈을 타냈다.
이어 JYP엔터테인먼트로 들어선 언니들은 국내 최고의 작곡가이자 엔터테이너 박진영과 작업을 시작했다. 박진영은 약 5년 전쯤 작곡가 유건형과 함께 만들었지만 “부를 만한 여자가 없어서 묵혀뒀다”는 곡을 꺼내들었다. 노래를 들은 ‘슬램덩크’ 멤버들은 크게 만족했다. 이들 가운데 리더는 걸그룹 10년차에 빛나는 티파니가 맡게 됐다.
곡 작업에 윤곽이 잡히자 이들은 또 다른 걸그룹 선배들의 연습실을 찾았다. 대세 I.O.I와 조우한 이들은 걸그룹으로서의 어려운 점을 들으며 힘을 얻고 공감했다. 티파니는 녹화가 중단됐을 때도 I.O.I 멤버들에게 말을 건네며 선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동갑내기 친구 김숙과 라미란은 주결경의 어머니와 나이가 같다는 사실을 알고 씁쓸해 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홍진경의 ‘옛날 진행’으로 ‘슬램덩크’ 멤버들과 I.O.I의 댄스 배틀이 성사됐다. 너나 할 것 없이 벌이는 언니들과 소녀들의 춤사위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