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에 이어 안재현 역시 ‘1가정 1안재현’을 부르짖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2’에서 안재현은 멤버들과 제작진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집부터 직접 준비한 음식, 그리고 ‘구님’ 구혜선에 대한 크나큰 사랑이 절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안재현은 자신의 집을 찾은 멤버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집안 구석구석을 소개해준 뒤에는 미리 준비한 음식들을 내왔다. 직접 만든 강된장, 소불고기부터 나영석PD의 끈질긴 추긍 끝에 밝혀진 구혜선표 배춧국까지 모두 정성이 가득했다.
예비신랑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배춧국을 맛 본 강호동은 “잘 끓였다. 딱 요리하는 복이 느껴진다. 예비신랑 먹이려고 엄마한테 제대로 배워 온 거야”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수근은 “어쩐지 여행가서 결혼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더라”라고 폭로했고, 결국 안재현은 “그냥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빨리 신혼 생활이 하고 싶었다. 5월 21일 부부의 날에 맞춰서 혼인 신고할 예정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때부터 안재현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다. 안재현은 “‘구님’이 제가 없으면 굉장히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라며 사랑을 시작한 시점부터 파파라치에 사진을 찍혔던 순간, 그리고 결혼식 대신 소아암 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현재까지 모든 것을 밝혔다.
또한 ‘삼장법사’를 뽑기 위해 진행된 게임에서도 구혜선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다. ‘사랑해’라는 문자를 가장 먼저 받는 멤버가 이기는 게임의 룰이 공개되자마자 “지금 문자 보내도 되냐”고 물은 뒤 ‘여보 사랑해용’이라고 보낸 것. 예상대로 가장 먼저 구혜선에게 “사랑해”라는 답을 받은 안재현이 승리하며 공식 ‘사랑꾼 커플’임을 입증했다.
사실 안재현에게 ‘1가정 1안재현’ 공식이 적용되는 것은 비단 ‘사랑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날 안재현은 집들이에서 모든 스태프들이 식사하는 내내 고기를 굽고 각자의 취향대로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예쁜 찻잔과 얼음까지 준비하는 섬세함을 발휘했다. 덕분에 여자 스태프들로부터는 환호를, 멤버들로부터는 야유를 들은 것.
또한 방송 초반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던 예능감까지 점점 물이 오르고 있는 상태. 심지어 강호동에게도 “저는 세금 다 냈다”라며 강한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며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였다. 이쯤 되니 왜 이제야 안재현의 매력을 알아봤을까 자책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점점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안재현의 활약은 이제부터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신서유기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