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어서옵쇼' 이서진·안정환, 마성의 투덜이 아재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14 06: 55

김성주와 안정환, 옥택연과 이서진에 이어 또 다른 콤비가 탄생했다. 투덜이 아재들의 조합이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이서진과 안정환이 이번에는 파트너를 바꿔서 최고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서진과 안정환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에서 최고의 콜 수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노홍철의 로봇 휴보와 김종국의 송소희를 제친 기록인데, 무엇보다 이서진과 안정환 두 사람은 만담 콤비처럼 투덜거리면서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어서옵쇼'의 재능 호소트를 맡은 이서진의 재능 상품은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의 축구교실과 함께 그의 요리 실력까지 입증했다. 축구교실을 열어서는 '생방 요정' 김세정을 무대에 올려 가르쳤다. 빨간색 선수복을 입은 안정환은 붉은 악마를 생각나게 하면서 흥미를 이끌어냈다. 또 요리를 통해서 세심함 면모까지 보여준 그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서진과 안정환 조합의 입담이다. 이서진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나 '삼시세끼'를 통해 예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투덜거리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던 그인데, 옥택연에 이어 안정환과 만나 다시 한 번 케미를 완성해냈다.
안정환 역시 파트너가 있다. '김느 안느'라 불리면서 방송인 김성주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그다. 안정환은 의외로 이서진과 비슷한 면이 있어 더 잘 어울렸다. 노홍철과 휴보의 생방송을 보면서 박장대소, "죽었어"를 외치는 안정환과 이서진. 완성된 요리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자 다시 한 번 투덜거리는 두 사람은 '어서옵쇼'의 예능적인 재미를 충분히 살렸다.
이서진과 안정환은 워낙 그동안 예능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였다. 솔직하게 투덜거리는 매력. 특히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받아주면서 시너지를 이뤘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조합의 승리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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