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5' 높아진 수준만큼 쫄깃해진 랩배틀 [첫방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14 06: 55

프로듀서들도 참가자들도 탄탄하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의 만남이다 보니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랩 서바이벌과 프로듀서들의 신경전도 기대된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5'는 지난 13일 1회가 방송됐다. 길의 복귀나 정준하의 참가도 확실히 관전 포인트지만, 뚜껑을 연 '쇼미5'는 무엇보다 수많은 실력파들의 경쟁에 이목이 집중됐다. 출연진들도 화려했다. 물론 탄탄한 여덟 명의 심사위원들이 개성과 스타일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쇼미5'에는 많은 스타들이 출연했다. 18년차 베테랑 래퍼 비즈니즈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 래퍼들. 지난 시즌 참가자들과 '언프리티 랩스타'의 출연자도 눈에 들어왔다. 물론 정준하의 참가 역시 돋보였다. 특히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준하가 쓴 가사에 놀란 모습이었다. 9000여 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분명 심사위원들이 주목하는 참가자도 많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래퍼 서출구와 비와이 등이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 '쇼미5'가 프로듀서들도 "지난해와 똑 같으면 안 된다"라며 어느 정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이들이 앞으로 '쇼미더머니5'를 어떻게 이끌고 나가느냐다. 바비와 비와이를 비롯해 서출구, G2, 산체스, 샵건, 레디, 원, 하주연 등 라인업이 탄탄하다. 방송 후반부에 공개된 정준하 역시 랩메이킹에 꽤 많은 소질을 보였다. 정준하는 노력만큼 꽤 좋은 무대를 선사했다.
실력파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당연히 프로듀서들의 눈도 달라졌다. 실력 좋은 참가자가 많은 만큼 심사 기준도 더욱 높아진 것이다. 어느 정도 탄탄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들 그림이다.
실력파 참가자도 참가자지만 여덟 명의 프로듀서들이 가진 개성 역시 '쇼미5'를 재미있게 관람하는 포인트다. 냉정한 3초 심사위원 더콰이엇과 '쇼미5' 출연을 거부했다가 출연하게 된 사이먼디, 존재만으로도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만든 길과 잘생긴 외모로 여성 참가자들의 비명을 이끌어낸 그레이 등 개성 강하고, 냉정한 프로듀서들이 보석을 골라냈다. 특히 길과 매드클라운의 조합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의외의 콤비였다.
시즌마다 열광적인 인기를 이끌어온 '쇼미더머니'. 시즌1부터 차곡차곡 누적된 모든 참가자들이 지원한 것 같은 이 압도적인 분위기는 누가 깰 수 있을까?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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