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홍진은 강했다. 영화 ‘곡성’이 단숨에 1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곡성’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40만 9,05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9만 4,632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전야 개봉 이후 3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곡성’은 ‘추격자’, ‘황해’를 만든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여기에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기대작으로 불렸다.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까지 받으며 흥행이 예상됐다.
‘곡성’은 개봉 4일째인 14일 100만 돌파가 확실하게 됐다. 이 영화는 나홍진 감독 특유의 공분을 자아내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입소문까지 타며 향후 관객몰이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4일부터 주말 관개까지 끌어모으고, 칸 국제영화제의 열기까지 더해지면 흥행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곡성’의 등장으로 무섭게 관객을 끌어모으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1000만 돌파에 제동이 걸렸다. 10만 9,108명을 기록해 781만 7,127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