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쇼미5', 논란 없으니 좋지 아니한가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14 10: 40

Mnet 래퍼서바이벌 '쇼미더머니5'가 첫방송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상징과도 같던 잡음이나 논란, '악마의 편집' 등도 없음에도 화제를 일궈냈다는 점은 분명 인상적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쇼미더머니5' 1회는 방송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시즌 사상 처음으로 합류한 사이먼 도미닉, 리쌍 길 등의 프로듀서진이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여전한 도끼-더콰이엇의 일리네어 팀은 든든했고, 자이언티-쿠시의 YG 더블랙레이블 팀은 확실히 신선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화려해진 참가자들은 확실히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합격의 목걸이를 받은 이는 서출구, 양홍원, G2, 레디, 샵건, 씨잼, 비와이, 산체스, 애쉬비, 자이언트 핑크, 원, 존재인, 아톰 등. 물론 화제의 참가자 정준하와 마찬가지로 다음 회차로 예선1차 합격여부가 넘어갔다.

아슬아슬했던 요소도 있다. 진돗개의 탈락과 G2의 합격이 바로 그런 경우. 진돗개는 인상적인 랩을 했지만 지난 시즌 출연자의 성장 여부를 근거로 탈락했다. 반면 G2는 가사를 절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의 징표를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그레이가 심사를 맡았다. 물론 이는 심사위원 재량으로 가능한 부분이었다.
걸그룹 쥬얼리 출신 하주연의 분량 역시 눈에 띄었다. 현재 하주연의 힘든 사연과 더불어, 탈락에도 불구하고 눈물까지 쏟아내는 모습이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는 지적. 하지만 이 역시 한때 큰 히트곡을 냈던 쥬얼리가 지닌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할애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음은 분명했다.
'쇼미더머니5' 제작진은 앞서 불거졌던 논란들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재발 방지에 신경을 쏟고 있다. 욕설 뿐 아니라 가사의 수위에 있어서도, 더 엄격한 내부 잣대를 적용중인 상황.
이날 '쇼미더머니5'는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큰 이슈를 모았던 시즌4 첫방 시청률 1.55%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시즌3가 기록했던 자체최고시청률 1.44%보다도 높은 성적이기도 하다.
언제나처럼 '쇼미더머니5'는 예선 1, 2차를 끝내고 본선으로 갈 때, 높아지는 퀄리티와 기대감 만큼, 시청률도 오르는 모양새다. 때문에 지금처럼 이슈는 있되, 잡음이나 논란 없는 상태로 얼마만큼 더 화제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앞으로 '쇼미더머니5'를 만드는 제작진과 출연하는 프로듀서와 참가래퍼에 온전히 달렸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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