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쇼미5', 라인업이 참 열일했다(feat.정준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14 11: 46

Mnet '쇼미더머니'는 라인업 만으로도 흥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첫방송 화면에 등장한 이들 역시 예상대로 화려했다. 열기 가득한 공연장이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던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래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치열하게 경합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 G2와 레디, 팬텀 산체스, '노머시'에 출연했던 샵건, 쥬얼리 하주연, '현기증남' 김형욱, 지코 형 우태운, YG 소속 원, 제이켠, 스내키 챈, 서출구, 슈퍼비, 정상수, 진돗개, 비와이, 씨잼 등의 참가자.

총 9천명의 참가자 중 82명으로 좁혀진 이날의 1차 예선. 화면에 모습을 드러내 합격 불합격이 확실하게 갈린 이도 있고, 여전히 예선 모습이 공개안 되지 않고 다음회차로 넘어간 이도 있다. MBC '무한도전'과의 콜라보만으로 충분한 화제가 됐던 정준하가 이 케이스. 예상했던 것처럼 정준하의 합격 여부는 2회가 되어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 정준하의 의외의 랩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훨씬 더 뜨거운 건 프로듀서 라인업이다. 이미 4팀, 8인의 프로듀서 명단을 알고 있었음에도 막상 예선장에 모습을 드러낸 8명의 힙합 아티스트를 보니 입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우승자를 배출했던 일리네어레코즈 더콰이엇-도끼의 존재는 확실하게 빛났다. 평균 3분의 냉정하고 잔혹한 심사를 보여준 더콰이엇,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어린 참가래퍼들에게 유독 기회를 더 주려했던 도끼의 의외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물론 시즌 첫 참여를 결정한 사이먼 도미닉. 앞서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쇼미더머니'를 디스했던 그의 등장과 "생각이 바뀌었다"고 나선 모습은 연일 화제였다. 또 그와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섭외가 진행됐던 길. 특히 자숙 후 첫 복귀 방송으로 결정했고, 정준하와의 만남은 이슈 또 이슈였다.
'쇼미더머니'가 늘 그랬듯 1차 예선전은 이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이제는 이렇게 선별된 82명의 래퍼가 2차 예선을 펼칠 계획. 또 이날 예선전을 통해 어느 정도 캐릭터가 잡혀가는 프로듀서들의 활약도 기대요소다.
아직은 이렇다할 잡음이나 논란은 없다. 이전 시즌보다는 조금은 더 유쾌해진듯한 편집도,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2%의 논란보다, 98%를 차지하는 좋은 힙합 뮤지션들의 주옥같은 랩과 리얼리티를 봐달라"는 Mnet 제작진의 말처럼 이번 5번째 시즌 '쇼미더머니'가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5' 캡처,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