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기자였다…박해진, 아주 사소한 인터뷰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14 18: 31

 “밥 먹을 땐 왼손, 글 쓸 때는 오른손...요즘은 깐 머리가 좋아요.”
팬들이 기자를 해도 재미있을 거 같다. 이렇게 흥미로운 인터뷰는 또 처음. 분명히 사소하고 쓸데없을 수 있는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팬들에게는 아주 귀한 정보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해진이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하며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 했다.
박해진은 14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박해진, 약5시경 대구 어딘가를 가다’라는 타이틀로 개인방송을 갖고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앞서 대구에서 팬미팅을 진행한 박해진은 한 막창 전문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방송을 보고 있는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방송에는 국내를 비롯, 아시아 전역의 수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질문세례가 쏟아졌는데, 박해진은 밥을 먹으면서도 이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차분히 답했고, 이 과정에서 그간 듣도보도 못 한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다.
혹시나 방송을 놓친 팬들을 위해 질문들과 답을 정리해봤다.
Q.대구에는 왜 갔어요?
-“팬미팅이 있어서 왔다가, 지금 밥 먹으러 들어왔어요. 다이어트 중인데..”
Q.사투리로 하는 연기 해볼 생각은?(사투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부산 출신이라 대구 사투리가 익숙해요. 두 지역의 사투리가 조금 다르죠. 부산사투리 쓴느 좋은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Q.원래 양손 잡이에요?(밥을 왼손으로 먹자)
-“아니요. 아 아니다. 양손잡이네요. 글을 쓸 때는 오른손을 쓰고 밥먹을 때는 왼손을 써요.”
Q.밥을 왜 이렇게 천천히 드세요?
-“원래 천천히 먹는 편이에요. 빨리 먹으면 살 찐다고 하더라고요. 살찌면 있는 옷들이 안 맞아요. 하~ 매운 거를 잘 못 먹는데 막창이 맵네요. 근데 맛있네.”
Q.술은 안 드세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요.”
Q.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요?
-“스트레스는 운동하면서 풉니다. 요즘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것 때문에 이렇게 됐어요(팔뚝을 보여주며). 태권도, 복싱 아닙니다. 다음 작품을 위해 하고 싶은 운동이 있어서 하고 있어요.”
Q.요즘 무슨 노래 들어요?
“요즘 크러쉬 노래 들어요.”
Q.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대구 오는 길에 예전 영화 볼 게 있어서 본 시리즈 봤어요.”
Q.발사이즈? 상의 사이즈? 좋아하는 색?
-“개인적으로 인디언 핑크 좋아해요. 발사이즈는 280이고, 상의는 105를 입습니다.”
Q.내일 뭐하세요?
-“내일 쉴 거예요. 음 공식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릴게요.”
Q.중국어 잘하세요?(중국 팬들에게 중국말로 인사를 하자)
-“중국어는 저도 잘 못해요. 일본어는 밥 먹고 쇼핑할 수 있을 정도고요.”
Q. 깐 머리가 좋아요? 안 깐 머리가 좋아요?
“나이 들고나니까 깐 머리가 더 좋더라고요.”
Q.밥 먹고 뭐 하실 거예요?
“집에는 밥 먹고 바로 갈 거 같아요.”
텍스트로 정리하는 터라 무뚝뚝한 말투로 보여질 수 있겠지만, 박해진은 팬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하며 소통했다. 이후 다음 방송에서 보자는 약속을 한 뒤 본격적으로 식사에 돌입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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