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보고 듣기만 해도 입꼬리가 한없이 올라가는 ‘웨딩싱어즈’ 특집을 공개했다. 예비부부를 위한 아름다운 축가 무대는 따스함이 넘쳤다. 그리고 축가는 안방극장에 사랑의 기운을 충만하게 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시청자 결혼식에 참석해 멤버들과 게스트가 축가를 불러주는 ‘웨딩싱어즈’ 특집이 담겼다. 신청자가 2만 6000건이 들어왔다. 5000대의 1의 경쟁률이었다.
유재석·김희애, 박명수·장범준, 정준하·정성화·정상훈, 하하·별, 광희·정용화·이준·윤두준이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결혼식 축가를 부른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연습에 임했다.
이들은 축가 연습을 했다. 박명수와 장범준은 첫 만남에 이어 은근히 쿵짝이 잘 맞았다. 박명수의 농담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순수 청년 장범준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하하와 별은 촬영 전 부부싸움을 한 것과 달리 좋은 호흡으로 왠지 모를 뭉클함을 안겼다. 유재석과 김희애는 가수 이적의 도움을 받았다. 세 사람은 흥겨운 분위기 속 연습을 했다.
젊은 피인 광희, 정용화, 이준, 윤두준은 활기가 넘쳤다. 뮤지컬 배우인 정준하·정성화·정상훈의 축가는 웅장한 한 편의 뮤지컬과 같았다.
축가를 부르러 가기 전 모두 모였다. 이들은 수다를 떨거나 함께 축가를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예비부부들 앞에서 경연을 펼치기도 했다. 중간점검이었다. MBC 음악 예능인 ‘듀엣가요제’처럼 관객이 청중평가단이 돼 점수를 매겼다. ‘듀엣가요제’의 완성도 높은 무대와 조명 속에 축가 경연은 웬만한 음악 예능 버금가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정준하, 정성화, 정상훈은 흥이 넘치면서도 고급스러운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축가였다. 한복을 곱게 입은 박명수와 장범준은 재밌는 하모니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광희, 정용화, 이준, 윤두준의 무대는 달콤하면서 발랄했다.
축가는 진심을 담아 불러야 감동적인 법. 오랜 시간 연습을 한 ‘웨딩싱어즈’는 예비부부들의 앞날을 축하하며 진지하게 노래를 불렀고 안방극장에 행복한 미소를 선물했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