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사랑하고 익숙한 라면이지만 라면의 변신은 무궁무진했다. 가쓰오부시를 활용한 라면부터 목삼겹을 통해 독특한 풍미를 만들어 낸 라면까지 완벽한 한그릇으로 충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라면을 주제로 다뤘다. 명인들의 라면 소개 뿐만아니라 이휘재와 김준현 그리고 하니가 명인들 앞에서 라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도 백종원을 대신해서 MC들이 맛집 검증에 나섰다. 김준현은 흑석동 시장에 있는 수제비 라면 집을 방문했다. 김준현은 정직한 라면의 스프맛과 김치와 함께 나온 겉절이를 칭찬했다. 김준현은 밥과 겉절이를 먹고 라면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며 먹선수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준현과 김지민은 식사로 손색없는 모듬라면을 먹었다. 피맛골에 있는 라면집을 방문했다. 이 집 모듬 라면은 다른 라면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인 5000원이었다. 이 라면은 맹물을 쓰지 않고 직접 육수를 뽑으면 독특한 맛을 자랑했다. 김준현과 김지민은 각자의 스타일로 함께 나온 파와 소세지, 만두 등을 먹으면서 라면의 맛을 즐겼다.
이휘재와 신봉선은 엄청나게 매운 짬뽕 라면에 호되게 고생했다. 한옥이 아름다운 서울 북촌에 있는 짬뽕 라면집을 방문했다. 비주얼부터 매운 모습으로 이휘재와 신봉선을 두렵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보통 매운맛 라면에 이어 매운맛 라면을 먹으며 괴로워했다. 신봉선은 "연인끼리 절대 오면 안된다"며 "헤어지고 싶은 사람과 함께 오면 된다"고 말했다.
하니는 서울 서촌에 있는 퓨전 라면 집에서 돼지고기가 들어간 이미라면과 치즈 주먹밥을 먹었다. 하니는 시식을 한 뒤에 백종원의 행동과 대사를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의 가르침에 따라서 뜨거움을 참으면서 절대 면을 끊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김준현과 이휘재는 신촌에 있는 33년 전통 라면 집에 방문했다. 평범한 짜장라면과 라면이지만 전통이 담긴 맛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휘재는 1년에 라면을 한 두번 정도 먹는다고 밝혔지만 이날은 참지 못하고 라면을 전부다 먹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피맛골 모둠 라면 주인과 서촌 퓨전 라면 집 주인이 등장했다. 모둠라면 육수의 비법은 가쓰오부시와 표고버섯이었다. 피맛골 모둠 라면의 맛 스틸러는 물기없이 말린 파채였다. 모둠 라면의 요리과정은 특별했다. 간장을 먼저 넣고 라면 스프를 조금만 사용했다. 라면에 물을 넣어서 끓인 것이 아니라 끓고 있는 육수를 활용해서 라면을 만들었다.
서촌 퓨전 라면 육수의 비밀은 양파껍질이었다. 그렇지만 추가적으로 들어간 비법 재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라면를 참고해서 한국식 목삼겹을 활용해서 라면을 만들었다. 데운 뚝배기에 라면을 넣고 데운 육수를 투입했다. 그리고 육수에 비법재료로 백된장을 넣었다. 그리고 마무리로 깔끔하게 숙주를 넣었다. 백종원은 "양파껍질로 개운함을 잡았다"고 칭찬했다.
북촌 짬뽕 라면은 맹물로 라면을 끓이고 양념장에 멸치와 북어 머리를 가지고 만든 육수를 활용했다. 짬뽕 라면집 주인은 솔직하게 국산 고춧가루와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짬뽕 라면은 매운맛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매운맛은 모두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만들었다. 하니는 "단맛 없는 매운맛이 일품이다"라고 맛있게 먹었다.
김준현과 하니 그리고 이휘재는 각자의 노하우를 살린 라면 요리 대결을 벌였다. 김준현은 사치라면을 콘셉트로 표고버섯과 멸치를 아낌없이 재료를 넣었다. 하니는 국물 없이 소스와 채소를 가지고 샐러드 라면을 만들었다. 이휘재는 추억의 맛을 꺼냈다. 이휘재는 소세지 라면을 끓였다. 이휘재는 재료를 한 번에 넣고 정확한 시간을 재서 라면을 만들었다. 이날 라면 대결의 승자는 의외로 이휘재였다. /pps2014@osen.co.kr
[사진]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