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온몸으로 망가져 웃음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7'에서는 문정희가 호스트로 나서 크루들과 다양한 패러디에 도전, 이제껏 보지 못한 모습들을 연달아 보여줬다.
문정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연가시'와 '숨바꼭질'을 직접 패러디했다.
연가시에 걸려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새댁 역할을 소화하면서는, 미스트를 마시고, 손으로 짜낸 과즙을 마시고, 또 김준현의 땀을 닦은 수건을 짜서 마시기도 했다. "죽고 싶어?"라고 묻는 유세윤의 모습도 웃음을 배가시켰다.
'숨바꼭질'도 마찬가지다. 홀로 사는 남자 정상훈의 소파 밑에 숨어살던 문정희는, 결국 정상훈과 마음을 나누고 연인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결국 바깥에 나와서도 타인의 시선을 부끄러워하며, 진열대, 가구, 꽃나무 등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췄다. 영화 '엑스맨' 미스틱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영화 '여인의 향기'는 신동엽과 호흡했다. 특히 온몸에서 악취가 나는 모습도 마다하지 않았다. 신동엽은 문정희의 겨드랑이에서 양파 썩은내, 정수리에서 똥냄새, 발에서 삭힌 홍어냄새를 맡으며 괴로워했다. 특히 문정희는 이를 속이기 위해 쓰레기차 소리, 개 흉내까지 소화했다.
'긴급출동 911'에도 등장했다. 문정희가 맡은 역은 16세의 미국 소녀. 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본 모든 이들은 30세는 족히 되어 보인다고 반복해 웃음을 이어갔다.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