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커플 조타와 김진경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입성했다. 역대 출연자들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두 사람과의 첫 만남은 그만큼 신선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과연 재미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육성재와 조이가 하차한 빈자리를 조타와 김진경이 채운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4’ 측 역시 “두 사람이 부부로 출연하는 것이 맞다. 자세한 것은 방송으로 확인해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던 터.
이에 14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향했다. 특히 육성재와 조이가 ‘쀼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이들의 후임인 조타와 김진경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새 커플의 케미는 ‘글쎄’였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조합은 신선했지만, 보는 이들마저 어색하게 만드는 첫 만남의 분위기는 앞으로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떨어뜨렸다.
물론 어색했던 두 사람이 점차 친해지고 종내에는 실제 커플처럼 달달함을 과시하는 모습이 ‘우리 결혼했어요’의 묘미라고는 하지만, 그 점 역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스타들이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는 전제가 깔려있을 때다.
그런 면에서 조타와 김진경은 시청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방송을 보고 싶도록 만드는 하는 원동력이 되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본래 ‘우리 결혼했어요’는 무명의 신인을 띄우기보다 예상치 못했던 기존 스타들을 붙이고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는데 더욱 적절한 프로그램이기 때문.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는 잦은 하차와 합류를 번복하며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조타와 김진경의 투입은 신의 한 수 혹은 악수라는 극적인 기로에 서있다. 일단 첫 방송을 통해 본 이들의 활약은 미비한 상태. 과연 방송이 진행될수록 제작진의 비장의 무기가 드러날지, 아니면 한계가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