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하하·현주엽, '설렘덩크'로 전반전 승[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15 00: 22

하하와 현주엽, 김승현이 '배틀트립' 전반전 승기를 거머쥐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은 일본 '설렘덩크' vs 홍콩 '영웅탐색'의 대결로 꾸며졌다.
일본 '설렘덩크' 팀(하하, 김승현, 현주엽)은 일본 도쿄 인근의 가마쿠라를 향했다. 만화 '슬램덩크'가 배경이 된 바로 그곳. 여행 설계는 하하, 통역은 김승현, 먹선생 역은 현주엽이 자처했다.

실제 만화에서 등장했던 명장면들의 장소를 찾아가 사진을 찍는 이들 3인의 모습은 아이처럼 천진난만했다. 강백호와 소연이의 만남의 장소, 윤대협의 능남고 등을 찾던 이들은 한 체육관에서 만난 일본 청년들과 즉석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프로시절 아시아게임 시절 영웅과도 같았던 현주엽을 추억하기도 했다.
'가마쿠라의 명동'이라 불리는 고마치 거리도 방문했다. 고마치 맛집 베스트3는 늦은밤 시청자를 힘들게(?) 만들었다. 3위는 갓나온 어묵, 2위는 명란 크로켓, 1위 시라스 피자가 차지했다. 미식가이자 먹선생인 현주엽의 활약이 유독 눈부셨다.
생맥주 무한리필 민박도 눈길을 끌었다.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하하는 강추했지만, 현주엽은 좁은 잠자리에 분노해 "이건 진짜 아니다"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세 사람은 하루의 여행을 회상하며 맥주를 들이켜 만족해했다.
홍콩 '영웅탐색 팀'(홍석천, 봉만대)은 8090 추억의 홍콩영화 속으로 들어갔다. 여행설계자는 봉만대, 그리고 홍선천을 주인공으로 영화 촬영을 계획했다.
두 사람은 우선 홍콩 영화의 심장이라 불리는 침사추이부터 방문했다. 영화 '첨밀밀'에서 등장한 신의 배경을 찾기 위해 헤매던 두 사람은, 화면 속 에스컬레이트를 찾아내 기뻐했다. 영화 속 명장면은 홍석천이 열심히 재현했다.
다음 역시도 왕가위 감독의 작품인 '중경삼림'의 청킹맨션. 물론 이곳에서도 홍석천은,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연기해 현지인과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봉만대는 "좋은 달리기였다"고 칭찬했고, 현지인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우연히 발견한 곳은 '타락천사'의 바로 그 패스트푸드점. 이어 주윤발이 단골로 찾는다는 딤섬 가게를 방문해 홍콩을 방문해 처음으로 허기를 채웠다. 딤섬외의 요리에는 힘들어 했던 홍석천은 '홍슐랭 가이드'를 통해, 5개 만점에 3개를 줬다.
여행을 끝내는 홍석천은 하루를 되새기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는 여행에 대해 뿌듯해했다.
gato@osen.co.kr
[사진] '배틀트립'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