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공동명의는 성사될 수 있을까.
서장훈과 한채아는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한채아의 등장에 흥분, 이상형을 물어봤고 한채아는 "힘이 좋고 하체가 튼실한 남자가 좋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의 기대감은 한껏 올라온 상태.
하지만 '아는 형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아달라는 말에 한채아는 망설임없이 서장훈을 선택했고 서장훈 선택 이유로 "남자다운 매력이 넘치신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눈 찌르기에도 눈을 감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의 주특기로 한채아가 설명하자 서장훈은 "그걸 집에서 혼자 누구랑 연습해"라고 질문, 이를 들은 한채아는 "너랑"이라는 급 고백으로 서장훈을 당황케 했다.
계속해서 서장훈과 한채아의 러브라인은 계속됐다. '아는 형님' 멤버들이 핀잔을 주듯 "역시 사람은 건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건물 이야기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의 주된 요소이긴 했다.
서장훈은 한채아에게 "건물 공동 명의"를 제안, 이에 한채아는 "내 꿈이 바뀌었다. 서장훈이랑 결혼해서 건물 공동 명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심지어 한채아는 자신의 꿈을 그리라는 말에 건물 공동 명의를 그려내 서장훈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채아의 그림에 건물이 5채나 되자 멤버들은 곧장 "서장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서장훈은 그마저도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는 상당히 '상속자들' 김탄스러운 멘트로 한채아를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다.
우연히도 한채아와 서장훈의 그림 분위기는 비슷하기도 했다. 선생님으로 등장한 낸시랭이 "마치 한 사람이 그린 그림 같다. 콜라보레이션이다"라고 평가했을 정도.
이처럼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물론 두 사람은 어느 정도의 '예능 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했지만 서로에 대한 진짜 속마음 역시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진짜 저렇게 예쁘신 분이 계속 바라보면 마음이 녹을 것 같다"라면서 건물 공동 명의 발언이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저절로 나온 말이다. 계속 있으면 그렇게 될 것도 같았다"라고 말했다.
한채아 역시 "방송으로 봤을 때는 투덜이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되게 괜찮은 분 같더라"고 전했다.
예능으로 만들어진 러브라인이지만 이쯤되면 건물 공동 명의를 지닌 커플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 trio88@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