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해외평.."자극·관능·유머..아찔한 수위의 상업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15 08: 00

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가 칸 영화제에서 베일을 벗고 해외 평단을 주목을 받고 있다.
'아가씨'는 14일 오전 (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기자시사회 및 내외신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칸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후 세계 유력 영화지에서는 리뷰를 싣고 있는데 극도로 관능적이고 섹스신의 묘사가 흥미롭다는 것에 대부분 의견을 함쎄 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아가씨'에 대해 "박찬욱의 '아가씨'는 '핑거스미스'(원작)의 영리하고 자극적이고 관능적이고,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한국적 해석"이라고 평했다.

플레이리스트 UK는 "박찬욱의 아름답고 장난스럽고 재미있고 섹시한 작품"이라고 '아가씨'에 대해 설명했고, 스크린데일리는 "일부, 세라 워터스 소설('핑거스미스')의 복잡성을 격하시킨다. 가득찬 유머와 극도로 포토제닉한 섹스, 모범적인 코스튬 디자인과 바로크적인 잔인함이 이 영화에 매우 강력한 상업적 가능성을 불어넣는다"라고 전했다.
 
더 랩은 "박찬욱이 성적으로 특이한 것을 찾다. NC-17 등급(not for children under 17, 17세 이하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으로 아주 풍요로운 섹스신을 만들었다. 원작 재료를 갖고 최상으로 만들어낸, 극도로 아름다운 작품"이라며 마지막까지도 관객들에게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평했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역사 로맨스와 작가 에로티시즘의 아찔한 혼합이 호러와 S&M과 함께 풍미를 낸다"라면서 값싼 분위기를 내는 작품은 아니라고 평했다. 결코 쉬운 감상을 허락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도전적인 관객에게는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랜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지난 2009년 ‘박쥐’ 이후로 7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로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6월 개봉. / nyc@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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