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대표하는 '광고여왕'은 누굴까. 제품과 유행이 트렌드에 따라 변화함에 따라 인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고 시장의 모델 또한 변화해 왔다. 특히 광고 모델은 해당 시대를 대표하는 톱스타가 그 자리를 대표하곤 해 당대 스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현재 각종 광고를 섭렵한 AOA 설현을 시작으로 과거 테크노춤을 추던 전지현까지 그간 '광고의 여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세대 대표 여성 스타를 모아봤다.
◆ AOA 설현, 통신사 모델부터 총선 대표 얼굴까지
청순한 외모와 달리 볼륨감있고 건강한 몸매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AOA 설현은 통신사부터 쇼핑몰, 거기에 총선 당시 투표를 독려하는 얼굴이 돼 '광고여왕'으로 등극했다.
그 가운데 설현이 모델로 등장한 통신사 광고는 사람들의 뜨거운 인기를 끈 바 있다. 광고 속 빨간 원피스를 입고 늘씬한 보디라인을 뽐내는 설현은 모습은 사람들의 뜨거운 인기를 모았고 해당 통신사에서는 설현의 실제 비율로 만든 입간판을 사은품으로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시에 설현 또한 해당 광고로 자신의 주가를 부쩍 올렸다. 대형 브랜드가 설현을 적극 홍보해준 덕이다.
◆ 미쓰에이 수지, 전성기 시절 전지현과 같은 인기
AOA 설현이 광고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 전, 그 자리는 미쓰에이 수지가 모두 거머쥐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건축학개론' 출연으로 단숨에 '국민 첫사랑'이 된 그는 화장품 의류 IT 전자 식음료 금융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고모델로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고 있다.
특히 가수라는 직업이 광고의 중요한 요소인 CM송 제작에도 메리트가 있다는 부분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고 단순히 규정지어지지 않는 그의 매력이 광고주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마케팅 전문가는 수지에 대해 "단순히 청순하거나 섹시한 이미지로 규정지어 지는 것이 아닌 특유의 건강함과 발랄함을 겸비했기 때문에 광고 모델로 적합하다"며 그의 인기비결에 관해 설명했다.
◆ 피겨여왕 김연아, 광고도 '금메달'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이 광고모델을 섭렵하던 시대,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중의 뜨거운 지지로 광고 여왕의 자리에도 함께 올랐다.
빼어난 외모, 탄탄한 몸매와 다양한 표정 연기를 겸비한 김연아는 자신이 광고를 맡은 다양한 제품을 업계 1순위로 올리며 자신의 입지를 공고화했다. 그가 이제까지 촬영한 광고 수만 140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 검은 생머리 전지현, 마케팅의 귀재
투명한 화장에 검은 생머리를 데뷔 때부터 고수하는 배우 전지현은 1999년 프린터 광고를 시작으로 수많은 회사의 광고모델로 활동해 왔다. 특히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 제품 대부분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지현 효과'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다.
그 덕에 전지현은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조사한 올해의 선호 광고모델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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