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식객’ 김수로와 임지호, 배우 박진희가 스승의 날을 맞아 감동의 밥상을 준비했다.
15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에서 공주여중 57회 졸업생들과 올해 은퇴를 한 담임 선생님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어느 덧 아줌마가 된 졸업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담아 교정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선생님이 학교에선 지금의 송중기 급 인기였다”며 “갑자기 퇴임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이유가 궁금했다”고 사연을 신청했다.
이에 담임 선생님은 어머님을 돌 볼 사람이 없어 명예 퇴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청각이 좋지 않으셔서 남자 저음만 들으신다. 아이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꼭 학교 안에서만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교직을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요리 연구가 임지호는 표고 버섯을 이용한 부침과 떡 케이크, 수제비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모든 학생들이 음식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박진희는 “제 스승님을 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얘기, 제 얘기를 나누는 게 제게는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식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