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근 4경기 선발진 호투...우규민으로 마침표 찍을 기세
2014년 7월 3일 이후 684일 만에 홈 3연전 스윕 도전
LG 트윈스가 지난주 부진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발진 반등에 마침표가 찍힌다면, 약 2년 만에 홈 3연전 스윕도 가능하다.

LG는 지난 11일 잠실 삼성전부터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소사의 8이닝 2실점 괴력투를 시작으로 이준형이 5⅓이닝 3실점(2자책), 류제국이 6⅔이닝 1실점, 코프랜드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지난 4일 동안 3승 1패를 기록했고, SK와의 3연전 첫 2경기를 잡으며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무너졌던 선발진이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 2.52를 찍으면서 투타가 균형을 이뤘다.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인 15일 잠실 SK전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예고, 이제 바통은 우규민에게 넘어갔다. 우규민은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서 4이닝 6실점, 10일 잠실 삼성전서 3이닝 5실점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우규민의 고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힘들다. 우규민은 최근 3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였다. 스스로 반등할 능력은 충분하다.
우규민이 SK를 상대로 부진에서 탈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경우, LG는 선발투수 전원이 최근 등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게 된다. 더불어 승리까지 챙기면, LG는 684일 만에 홈 3연전 스윕을 달성한다. LG의 최근 홈 3연전 스윕은 2014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한화와 주중 3연전 싹쓸이다. 지난해에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마산 NC전 스윕에 성공했지만, 홈 3연전 스윕은 없었다. 또한 LG는 지난달 8일부터 10일 문학 SK 3연전에서 당했던 스윕패도 복수한다.
LG의 5할 승률도 회복도 이날 경기에 달려있다. LG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마산 NC 3연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했고, 4연패와 함께 시즌 전적 13승 16패가 됐었다. 5할 승률 ‘마이너스 3’으로 쳐졌던 것을 빠르게 극복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전날 경기서 타선이 폭발, 불펜 필승조를 절약한 것도 호재다. 코프랜드가 5이닝을 책임지는 사이, 타자들이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코프랜드 이후 윤지웅 유원상 최동환 이승현이 등판해 필승조 임정우와 신승현을 아꼈다. 그러면서 LG는 12-3으로 대승했다. 이동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필승조를 절약하며 승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임정우와 신승현을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변수는 날씨다. 예보 상으로는 오후 3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비는 강해진다고 한다. 오후 2시 경기인 만큼, 경기가 시작될 확률은 높지만, 자칫하면 경기가 취소되거나 5이닝 경기가 될 수도 있다. LG는 지난달 3일에도 비로 경기가 취소되며 한화와 홈 3연전 스윕 기회를 놓쳤다. 4월 16일 대전 한화전도 비로 취소됐는데, 당시 3연전 중 진행된 2경기를 LG가 가져간 바 있다. 우규민의 호투와 날씨에 684일 만의 홈 스윕이 결정될 듯하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