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몰락인가.
소프트뱅크 마쓰자카 다이스케(36)가 2군에서도 부진한 투구로 수모를 겪고 있다. 마쓰자카는 지난 14일 마쓰다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리그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2회도 버티지 못했다. 성적은 1⅔이닝 만루홈런 등 2피홈런이 포함된 7피안타 9실점의 수모였다.
1회는 선두타자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고 2회에는 9타자를 상대하면서 만루홈런을 내주는 등 7실점했다. 2사까지 힘겹게 막고 그대로 마운드에서 강판당했다. 충격이 컸던지 마쓰자카는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출구가 아닌 별도의 출구를 통해 야구장을 떠났다.

구라노 신지 종합순회코치는 "아픈 것은 아니지만 어깨 수술을 했던 것과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깨의 경과를 봐야 한다"고 수술에서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스포츠호치'는 마쓰자카가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쓰자카는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164승을 따냈다. 작년 소프트뱅크와 4년간 총 16억 엔(170억 원) 입단계약을 했으나 1군 등판이 없었고 어깨가 고장나 수술을 받았다. 올해 1군 등판을 자신했지만 이날 부진으로 2군 선발진에서도 제외되면서 1군 승격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