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만 하면 대박이 터지는 조합이 있다. ‘무한도전’과 가수들이 만났다 하면 최고의 화제는 물론 시청률까지, 흥행이 보장되는 조합이다.
MBC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웨딩싱어즈’ 특집이다. ‘웨딩싱어즈’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게스트가 팀을 이뤄 시청자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불러주는 특집으로, 이번 특집의 시작을 알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과연 ‘무한도전’ 멤버들이 누구와 짝을 이뤄 어떤 결혼식 축가를 부를지 기대가 쏠렸다. 그간 ‘무한도전’이 2년 마다 개최하는 가요제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라인업이 대단하기 때문.
‘웨딩싱어즈’ 출연 가수들 라인업도 기대했던 것만큼 화려했다. 유재석은 김희애, 박명수는 장범준, 정준하는 정성화와 정상훈, 하하는 별, 광희는 정용화와 이준, 윤두준과 함께 한 팀이 됐다.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가요제에서도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을 비롯해 밴드 혁오, 장미여관, 정재형, 이적, 윤상, 아이유, 자이언티 등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가수부터 대중이 몰랐던 가수까지 발견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선사, 가요제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음원차트 정상은 ‘무한도전’ 차지다.
또 하나 ‘무한도전’이 가수들을 만나 대박난 특집이 있다. 바로 ‘토토가’. ‘토토가’의 열풍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토토가’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기획한 아이템이었는데, 실현시키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멤버들과 90년대 가수들이 모여 완성한 ‘토토가’의 인기는 엄청났다. ‘토토가’ 시청률은 22.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찍었다.
‘토토가’ 시즌2 젝스키스 편도 물론 흥행에 성공했다. 팬들이 바랐지만 실현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젝스키스 완전체를 무대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젝스키스 편 시청률은 16.4%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웨딩싱어즈’ 특집도 심상치 않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토토가’ 젝스키스 편 후 11%로 떨어졌던 ‘무한도전’은 ‘웨딩싱어즈’ 특집이 시작되자 12.0%로 올랐다. 지난 14일 ‘무한도전’ 멤버들과 한 팀을 이룬 게스트들이 중간점검을 위해 모여 무대를 선보였고 청중평가단을 점수를 매긴 이날 방송은 또 하나의 대박 특집을 예고했다.
이쯤 되니 ‘무한도전’과 가수의 만남은 그야말로 흥행보장 조합이다. 이번 ‘웨딩싱어즈’에서는 또 어떤 대박 노래가 탄생할지, 그리고 시청률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