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굉장한 반전’이 있다고 전했다. 영화 ‘아가씨’ 시사 후 ‘문제작이 탄생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민희의 반전 예고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아가씨’의 배우 4인방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김태리가 지난 1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프랑스 칸 현지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네 배우는 레드카펫부터 시사회까지 영화팬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얘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김태리는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함께 모여 팬들과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가씨’를 통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김태리는 막내답게 발랄한 모습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태리는 “유럽 자체가 처음인데 정말 신난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며 들뜬 모습이었다.
칸 영화제가 처음인 건 김민희도 마찬가지. 김민희는 V앱 방송에 어색해하면서 “처음이라 그런지 정신없다”고 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 배우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농담도 하고 재치 넘치는 멘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정우는 김태리의 공항패션에 “봄 처녀 같았다”고 하는가 하면 선글라스를 벗어달라는 팬의 요청에 “앞트임해서 보여줄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들끼리 술자리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하정우는 “우리 제대로 술을 먹은 적이 없다. 저녁식사는 계속 했는데 술자리는 못했다”고 했고 조진웅은 “여기는 술에 ‘취하고 깨고’가 연속이다”며 웃었다.
특히 지난 14일 진행된 ‘아가씨’ 충격의 상영회 후기를 전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듣고 싶은 얘기였다. 상영회 후 기립박수가 나온 가운데 일부 언론은 “아름답다”고 표현했지만 또 일부 언론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 또한 잔인한 장면이 나오자 관객석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하정우는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었다. 시사가 끝나고 오히려 우리가 감동을 받았다”고, 김태리는 “관객들이 2층까지 가득 차 있었고 박수를 쳐줬다”고 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김민희가 전한 관람 포인트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민희는 “굉장한 반전이 있다”며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했다. 극과 극의 평이 나올 만큼 굉장한 반전과 스토리가 도대체 뭔지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하정우는 “영화 보면서 관객들이 많이 놀라는 것 같더라. 6월 1일에 개봉하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영화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식 상영회 후 관객들의 극과 극 반응, 네 배우의 설렘 가득한 분위기, 그리고 김민희가 예고한 굉장한 반전까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개봉일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예비 관객들에게는 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아가씨’ 포스터,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