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서 8연승을 차지한 우리 동네 음악대장도 감탄한 천하 무적 가창력을 가진 4인방이 등장했다. 달샤벳 수빈, 개그맨 김기리, 배우 오창석, 가수 조성환(육각수)은 뛰어난 실력에도 아쉽게 패해 복면을 벗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30대 가왕을 향한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시작됐다. 이날 4명은 아쉽게 탈락했다.
새됐어와 레이디가 첫 번째 무대를 꾸몄는데, 두 사람은 다비치의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부르며 애절한 감성을 자랑했다. 바이브레이션이 울려 퍼질수록 청중들의 호응이 높아졌다. 판정단은 새됐의 손을 들어줬다. 64대 35로 새됐어가 이긴 것. 가면을 벗은 수빈은 “23년 만에 저 혼자 무대를 꾸민 것은 처음”이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나왔다고 전해라 백세인생과 이에 도전한 아임 파인 땡큐가 꾸몄다. 남녀 혼성인 이 팀은 조PD의 ‘친구여’를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파워풀한 파인 땡큐의 목소리와 백세인생의 속사포 랩이 인상을 끌었다. 판정 결과 56대 34로, 백세인생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패배한 개그맨 김기리는 “앞으로 웃긴데 랩도 잘하는, 혹은 웃긴데 노래도 잘하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배와 까칠한 어린 왕자가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 팀은 윤도현 밴드의 ‘잊을게’를 부르며 부드러운 음색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태양은 남성적인 소리를 내는 가수란 평가를, 어린왕자는 힘 있는 고음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양이 58표를 얻은 가운데 오창석이 41표를 받아 가면을 벗었다.
마지막 네 번째 무대는 어장관리 문어발과 램프의 요정이 장식했다. 이들은 노라조의 ‘슈퍼맨’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판정결과 램프가 74표로 25표를 받은 문어발을 이겼고, 문어발은 2라운드에 올라가지 못해 싸이의 '예술이야'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그는 그룹 육각수의 조성환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