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화제가 되고 있다. ‘아가씨’가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충격의 공식상영회와 배우 4인방이 전한 생생한 후기까지 하나하나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김태리 주연의 ‘아가씨’는 막대한 재산을 받게 된 귀족 아가씨,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과 백작에게 고용된 하녀, 아가씨의 후견인 등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그린다.
‘아가씨’는 할리우드 작품 ‘스토커’ 이후 돌아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간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 파격적인 연출과 스토리는 물론 영상미까지 갖춘 작품들을 선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그리고 신예 김태리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영화팬들을 설레게 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새로운 얼굴의 배우의 등장이 어떤 조합을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 크랭크업 후 ‘아가씨’가 칸 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앞서 박찬욱은 영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과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영화 수상도 기대됐다.
네 명의 배우들이 칸 국제영화제가 모두 참석했고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상영 후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145분 동안 탄성과 웃음이 터져 나왔고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는 일부 관객들이 관객석을 빠져나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상영회 후 관객들 전원 기립박수를 쳤고 배우들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베니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앨레나 폴라끼(Elena Pollacchi)는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었다고 표현하며 “예상을 넘는 파격에 놀라움을 느꼈다”고 평했다. 그리고 일부 언론들은 ‘아가씨’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지만 일부 언론은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1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네 명의 배우는 상영회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하정우는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었다”고 했고 김태리는 2층까지 가득 찬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친 것에 진한 인상 받은 듯했다.
마지막으로 김민희는 ‘아가씨’의 관람 포인트로 ‘굉장한 반전’이 있다고 표현하며 “방심하지 말고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아가씨’. 엄청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고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영화다. /kangsj@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