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제도 부럽지 않은 '케미'다. '1박 2일'에 새롭게 합류한 동구 윤시윤과 4차원 스타 정준영이 남다른 찰떡호흡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봄 여행 주간 특집으로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준영과 윤시윤은 잠자리 복불복에서 패배해 야외취침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이들이 잠을 청할 야외취침 장소는 음침한 분위기가 가득한 놀이동산. '긍정왕' 윤시윤은 "언제 이런 곳에서 잠을 자겠느냐"며 의욕을 보였지만, 귀신을 무서워하는 정준영은 안절부절못하며 "베이스 캠프까지 걸어가겠다"고 울상을 지었다.
텐트에 남은 정준영과 윤시윤은 잠들기 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특히 두 남자는 진지한 이야기는 시청자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밝게만 보였던 윤시윤은 "대중들의 시선이 가장 무섭다"며 고백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긴장한 형을 위해 친절하게 예능에 대해 설명했다. 정준영은 "분명 하다보면 안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국을 돌아다니며 재미를 얻는다"며 새로운 멤버를 위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동생 정준영의 모습에 형 윤시윤 또한 용기를 얻은 듯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준영은 또 "가끔 모닝엔젤이 온다. 저번엔 미쓰에이 수지도 있었다"며 행복한 순간을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덩달한 신이난 윤시윤도 아름다운 여배우가 '모닝엔젤'로 나오길 간절히 소망했다.
고생스러운 야외취침이었지만, 윤시윤의 건강한 에너지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동생 정준영보다 일찍 잠자리에서 나와 스산한 놀이동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자유를 즐겼다. 추억의 놀이기구 펌프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했다. 이후에도 한참이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셀카를 찍는 그의 엉뚱한 모습에 제작진 또한 웃음을 감추긴 힘들었다.
에너지 넘치는 윤시윤과 4차원 정준영이 앞으로 어떤 '케미'를 빚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