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을 몸소 실천한 이가 있다. 바로 이연태(신혜선 분)만 바라보는 김상민(성훈 분)이 그 주인공이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친구라는 타이틀로 미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이연태와 김상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간 호감을 보이는 김상민을 단호하게 거절했던 이연태였지만,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은 그의 마음은 '철벽녀' 이연태도 무너뜨렸다. 김상민에게 호감이 생긴 것.
변화한 이연태의 모습을 감지한 김상민. 그는 내심 뛸 듯이 기뻐했지만, 이연태 앞에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고단수 '밀고 당기기'를 보여줬다. 볼링 데이트를 하던 중, 김상민을 쫓아온 여성 팬들과 다정히 기념촬영을 했고 사인까지 해주며 이연태를 거듭해서 자극했다.
김상민의 작전은 성공이었다. 여자들에게 다정한 그의 모습은 이연태의 질투심에 불을 지폈고 어찌할 줄 몰랐다. 이연태는 아름다운 여자들 사이에 둘러싸인 김상민을 보다가 볼링공을 엉뚱한 곳으로 굴리며 허둥지둥하기도 했다.
김상민은 그런 이연태를 향해 장난스럽게 웃으며 "친구 사이엔 그렇게 질투하는 거 아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연태는 "절대 아니다"고 발끈했다.
청량감 있는 풋풋한 김상민 이연태의 러브스토리는 안미정(소유진 분) 이상태(안재욱 분)의 이야기 외에 인기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등장인물끼리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가운데 두 사람의 '썸'이 '사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아이가 다섯'방송 캡처